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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이야기

01. 피부과 전문의가 되기까지….

어렸을 적부터 갖은 장난과 사고로 부모님께 혼도 참 많이 났었습니다. 그런데 장난이 항상 호기심에서 시작되었지요. 항상 장난을 칠 때마다 ‘이건 왜?’ 하는 물음과 함께 시작되었으니까요. 한번은 끊어진 콘센트 줄을 보고 ‘왜 저 줄은 콘센트에 꽂아져 있지 않지?’ 하고 꽂았다가 집 전체를 태워버릴 뻔한 기억도 있습니다.

호기심과 장난으로 하루하루 지내던 제게 중학교 2학년 때 공부를 해야겠다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후 대학 진학할 때까지는 의대 본과학부 시절보다 공부를 많이 한 적도 있습니다. 원래는 공대에 진학하여 평범한 샐러리맨의 삶을 꿈꾸었으나, 공대는 번번히 떨지고 의대는 드라마틱(?)하게 합격하여 ‘내 팔자가 의사려니’하고 의대를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의대를 진학하니 의외로 제 적성이 의대에 잘 맞는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사실 고등학교시절 공부를 지겹도록 해서인지, 대학가서는 그리 열심히 공부하기 싫어서 의대를 기피 하였지요. 의학의 장점은 열심히 노력한 만큼 그 결과도 나와서 나름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 의대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환자와 의사와의 관계…. 참 어려운 관계입니다. 인간 대 인간의 관계도 얽히게 되는데, 책임을 지게 되는 의사라는 지위에서 환자를 진료하면서 발생하는 인간의 감정은 의학공부보다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행운아일 수도 있겠습니다. 본과 4학년 여름방학에 직장인이던 동생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후 동생과 제 가족은 많은 종합병원을 수년간 순방(?)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 서울대병원 인턴생활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저를 동생 간병에서 배제시키려고 애쓰셨으나, 환자의 보호자라는 측면에서 다른 선생님들의 진료 스타일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지금도 제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이런 관계로 다른 선생님들께서 경험하지 못하셨던 책에도 없는, 피부과 지식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02. 피부과 전문의가 되어서….

피부과는 공부하면 할수록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CT이다 MRI이다 하고 첨단 의술에 의존하지만, 피부과학은 수 천년 지속되어 온, 사람의 눈에 의해 좌우가 되지요. 그리고 의사의 눈보다 정확한 진단 장비는 아직까지도 없습니다. 결국 제가 경험하고 환자에게 배운 만큼 제가 환자에게 도움되는 학문이 피부과학이었습니다. 서울대병원 레지던트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질병을 접하고, 가끔은 몽상에 빠지기도 하였지요. ‘100년 후의 피부과는 어떨까?. 스타워즈에서 루크 스카이워커의 절단된 손을 칼 대는 수술 하나 없이 10분만에 완벽하게 고쳐주는 세상이 오겠지?’ 그리고 누군가는 그러한 길을 찾으려고 애를 쓸 것이란 확신이 들었지요…

그 대열에 저도 들고 싶다는 욕심이 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1-200년 후 우리 모두 죽어 뼛가루가 되었을 때 즘이면 간편하고 하나도 안 아픈 피부과 시술들이 성형외과 수술을 대체하겠지요. 저는 항상 그런 시술을 찾아 끊임없이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결실을 거두어 특허를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찾은 작은 발견들이지만, 제가 떠난 이후에도 다른 신기술을 파생시키는 토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03. 비앤씨 피부과 이야기

글을 쓰고 보니 제 계획대로 진행된 것은 하나도 없네요.. TT. 비앤씨 피부과 역시 뜻하지 않게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서울대병원 레지던트 당시 나름 많은 해외논문들을 발표하고 또 피부과학이 재미있어 서울대병원에서 공부를 계속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는 우연한 사건으로 개원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공부를 계속하길 바라셔서 가족에게 말 못하고 개원 자리를 찾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부족한 개원 비용을 메우고자 인테리어를 틈틈이 공부하였습니다. 2017년에 개원한 공덕 비앤씨 피부과는 100% 제가 직접 인테리어 작업을 하였네요. 여러 난관 끝에 건대 입구에 제 1호 비앤씨 피부과를 개원할 때 너무 기뻐서 팔짝팔짝 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2002년 개원 이후 다른 피부과 선생님보다 많은 진료 경험을 하였습니다. 한 때 전국에 낫지 않는 여드름 환자는 한번씩 다 본 것 같습니다. 초진 환자가 저한테 진료 보려고 2주 이상 기다리시는 경우도 있었지요. 환자가 너무 많아서 진료마감 이후 지하철이 끊겨서 직원들이 모범택시를 스쿨버스처럼 타고 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 고생했던 직원들이 지금 나이 들어서도 미용산업에서 한 자리씩 하고 있는 것을 보니 고생한 만큼 결국 자기 자리를 잡는 것 같습니다. 당시 진료로 밤을 새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지만 책에도 없는 소중한 경험들이 저를 피부과 전문의로서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04.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개원 후에도 연구에 대한 갈증이 씻어지지 않았습니다. 대학에서는 연역법으로 논문을 쓴다면, 개원가는 귀납법으로 새로운 이론을 찾는 것이 틀린 점이지요. 국내에서도 동료들 사이에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피부과에서 국내 강사로 활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업운도 따른 것 같습니다. 여러 유수한 국제 학회에 강사 또는 교수진으로 초빙되기 시작하였지요.
2012년 후반기에는 매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여 이번 주는 미국, 다음 주는 유럽 등 해외를 누비면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외 강연만 100여건 발표한 것 같습니다. 최근 4-5년 사이 해외 논문은 7-8편 발간하였구요. 그러다 보니 전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4대 항노화 학회 – WCD(WORLD CONGRESS OF DERMATOLOGY), AMWC(ANTIAGING MEDICINE WORLD CONGRESS), EMAA(EUROPEAN MASTERS OF ANTIAGING MEDICINE), ISDS(INTERNATIONAL SOCIETY OF DERMATOLOGIC SURGERY) – 모두 초빙되어 전세계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의들에게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대의 가르침은 환자로부터 나오는 것 같습니다.
환자들의 문제점을 고치면서 책에도 없는 지식들이 쌓여서 결국 미국 유럽 중국 호주 그리고 한국에 의료기술 관련 특허를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8년의 세월이 걸렸고, 휴일에도 병원에 나와 계속 연구를 한 결실이었지요. 이제 이 특허가 좋은 곳에 잘 사용되는 게 제 마지막 남은 피부과 의사로서의 목표입니다.

CURRICULUM VITAE

Education

1996-2001
Completed residency program in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South Korea(SNUH)
Awarded as “The Best Resident of the Year” in SNUH (1997)
1999-2001
Achieved Master Degree of Medicine,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1995-1996
Completed internship in SNUH
1990-1995
Graduated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with honors

Professional Experience

  • Clinical Advisory Board of SNUH
  • Advisory Board of Amore Pacific Korea, the largest cosmetic company in Korea.
  • Advisory Board of Neuronox (Medytox) Korea
  • Advisory Board of Skin Ceuticals Korea
  • Advisory Board of Allergan Korea (BOTOX)
  • Advisory Board of Merz aesthetics (Xeomin, Radiesse)
  • Q-MED Asia Master Trainer(Restylane)

Invited as Global alliance council member of Allergan in 2010, which only invited 15 most dedicated dermatologists and plastic surgeons in the world. Dr. KIM was one of the 3 outstanding Asian physicians to be invited by Allergan USA, The other 2 doctors were Peter Huang from Taiwan and Stephen Lieu from Australia, who were both plastic surgeons.

Invited by Dr. Carruthers; the founder of Botulinum toxin fold treatment in Van Couver in 2011: To re-establish new protocol of Botulinum toxin for physicians all around the world. Dr. KIM was one of 10 physicians invited, The physicians were outstanding in their continent and were next generation leaders. The outcomes were published in 2013 in Dermatologic Surgery as educational article.

Professional Society

2011-2014
- Academician of Korean Association of Dermatologists
- Executive, Korean Academy of Anti Aging Dermatology(KAAD)
- Editorial Board of Korean Association of Dermatologists
- Editorial director of KSDS(Korean Society of Dermatologic Surgery)
- Executive of International Affairs, Korean Academy of Corrective Dermatology(KACD)
2009-2011
- Assistant Director of Education, Korean Academy of Dermatologists

Major Publications(2013년 이후 발표된 국제논문에 한하여 게재)

  • 1 Efficacy and safety of incobotulinum toxin A in periocular rhytides and masseteric hypertrophy: side-by-side comparison with onabotulinum toxin A. Lee JH, Park JH, Lee SK, Han KH, Kim SD, Yoon CS, Park JY, Lee JH, Yang JM, Lee JH. J Dermatolog Treat. 2014 Aug;25(4):326-30.
  • 2 The convergence of medicine and neurotoxins: a focus on botulinum toxin type A and its application in aesthetic medicine--a global, evidence-based botulinum toxin consensus education initiative: part I: botulinum toxin in clinical and cosmetic practice. Carruthers A, Kane MA, Flynn TC, Huang P, Kim SD, Solish N, Kaeuper G. Dermatol Surg. 2013 Mar;39(3 Pt 2):493-509.
  • 3 Morphological study of the occipital belly of the occipitofrontalis muscle and its innervation. Jeon A, Kim SD, Han SH. Surg Radiol Anat. 2015 Nov;37(9):1087-92.
  • 4 First case of anaphylaxis after botulinum toxin type A injection. Moon IJ, Chang SE, Kim SD. Clin Exp Dermatol. 2017 Jun 21. doi: 10.1111/ced.13108
  • 5 A Randomized, Evaluator-Blinded, Split-Face Comparison Study of the Efficacy and Safety of a Novel Mannitol Containing Monophasic Hyaluronic Acid Dermal Filler for the Treatment of Moderate to Severe Nasolabial Folds. Kim BW1, Moon IJ1, Yun WJ1, Chung BY2, Kim SD3, Lee GY4, Chang SE1. Ann Dermatol. 2016 Jun;28(3):297-303.
  • 6 Anatomical changes in the East Asian midface skeleton with aging. Jeon A, Sung KH, Kim SD, Lee UY, Lee JH, Han SH1, Sui HJ. Folia Morphol (Warsz). 2017 Mar 29. doi: 10.5603/FM.a2017.0027.